제품 개발기

매트리스 개발기 #2편 | 2년에 걸친 여정과 '네이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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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제품을 개발할 구조와 소재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면, 디자이너는 제품이 전달되기까지의 제품과 과정의 심미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경영학도는 데이터와 고객에 기반해서 생각을 한다. 그리고 좋은 제품은 다양한 전문 영역을 조화될 탄생한다. 프로젝트슬립은 개발을 위해 굵직하게는 아래의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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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객의의사 듣는 설문조사, FGI(집중 그룹 인터뷰)

2) 고객의행태 파악하기 위한 시장 데이터 분석

3) 전세계 현존 베스트셀러 레퍼런스 및 개선안, 설문에 기반한 구조 제언

4) 원하는 구조를 원하는 가격에 구현하는, 글로벌 Top tier 공장 찾기

5) 수면 전문가, 논문에 따른 개발/개선

6) 실사용자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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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수면 센터에서 활동하는 수면 전문가이자 수면 관련된 저자인 크리스 교수님과의 논의. 하나하나의 인사이트 들이 모여, 지금의 프로젝트슬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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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모델이 나오는데 꼬박 2년이 넘게 걸렸다최종적으로 나온 10개의 테스트베드 모델 기반, 250명의 실사용자, 과정에서 무려 만명이 넘는 사람이 다양한 의견 인풋을 주었다2년이나 걸릴 알았다면 시작하지 않았을텐데시작하고 나니 비전에 욕심이 담기고시간이 흐르니 욕심이 집요함으로, 고집으로 변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게 되었다.

 

매트리스를 구매했던 사용자 +3,000여명에게 설문을 통해 매트리스 구매 고려하는 사항, 사용해본 부대 제품, 적정 교체 주기 등을 물었다 설문이 고객의 마음을 대변하는 아니기에, 실질 시장 판매/구매 데이터로 내용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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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용자 테스트를 했던 쉐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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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10년마다 한번 매트리스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며, 문제없는 오래 사용할 있는 의견이 높았다. 다만 교체 주기는 이보다 조금 짧은 8 정도로 잡힌다. 그리고  교체주기는 해마다 점점 짧아지는 추세전문가들은 비싼걸 오래 쓰는 것보다, 적정 가격대의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5~7 주기로 바꿔주는 것을 내구, 위생 그리고 체형의 변화에 따른 최적 매트리스 변화 등의 이유로 권장한다.

 

  매트리스 기준 100만원 가량 지불 용의가 있다 답한다. 온라인에서 가장 팔리는 매트리스는 단순한스프링매트리스의 슈퍼싱글 기준 40만원대, 기준 60만원대다. 지불 용의가 있는 가격대와 실질 구매 금액간의 간극이 있는 셈이다그래서 고가에 속하는 신소재 메모리폼 매트리스 또한 실제 구매가 일어나는 후자의 가격대가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되었다.

 

절반이 넘는 고객이 다음 구매를 원하는 매트리스로 소재를 꼽았다. (30%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12년도 기준 스프링의 점유율은 90%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구매 의사가 있는 소재 스프링을 꼽은 매트리스 고객은 극히 적었다다시 말하면, 과점으로 시장이 왜곡되어 있어 고객들의 매트리스 지식수준이 아직 낮고, 다양한 수면 니즈에 대한 반영이 되어 있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구매주기가 탓에 고객이 구매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채널은 세일즈 맨의 말이다. 어디서도 사실 잠깐 누우면 편하다설명하기 나름이라는 거다. 좋게 생각하면 사람을 믿고 사는 것이었고, 안좋게 말하면 수면에 대한 높은 관심 대비매트리스라는 제품에 대한 이해도는 비교적 낮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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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잠을 자는가' 집필한 Mattew Walker 교수님. 우리나라에서는 Ted 통해 강연인 'Sleep is your superpower' 통해 유명세를 타셨다.

다양한 수면 관련 저서/논문 뿐만 아니라 실용적으로 치환될 있는 수면 관련 심리학/신경학적 이론을 설명해 주셔서 참고가 많이 하나다. 사진은 2015 Future is here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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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 백개의 논문을 탐독했다. 마케팅적인 주장이 아니라 사실을 알고 싶어서였다. 저명한 교수님들께 모교에 다수 계셨기에, 신경학, 심리학 등 수면 관련 분야에서 숙면에 대한 자문을 다양하게 구할 수 있었다. 의사나 수면학자와 인터뷰도 거쳤다. 일반적으로 학구적으로는 ‘좋은 수면’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비교적 다양하게 되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좋은 수면의 조건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제품으로 치환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 단계에서 알게된 몇 가지 사실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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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우리의 수면 관련 고민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았다.

 

  

 체압분산은 결국 혈액순환의 문제. 스프링 매트리스에 누웠을 때어느 한쪽이 과도하게 눌린다는 것은눌린 부분이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침대 사용에 있어 체압분산은 중요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2-3시간 간격으로 뒤척이게 되는데침대에서 과하게 뒤척이거나 한다는 것은 그만큼 혈액 순환이 안된다는 있다. 어느 한쪽이 과도하게 눌린 상태에서 올바른 지지를 받지 못하면, 가볍게는 저림현상부터 근육결림은 물론, 심한 경우 욕창, 물집 등이 건강한 사람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있다.

 

 허리가 아프거나 디스크 환자 경우코어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지 않도록 약간 하드한 쪽을 쓰는 좋다. , 너무 푹신하면 허리가 너무 이완되어, 근육이 힘을 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바닥이나 스프링의 딱딱한 면을 체압분산이 원활히 되지 않을 경우 좋지 않을뿐더러, 올바른 척추 정렬이 되지 않는다면 좋지 않다. 적정한 척추 정렬을 유지하면서 과하게 푹신하지 않은 매트리스를 쓰는 디스크 환자에게는 좋다.

 

 척추정렬은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다. 디스크 환자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리가 아픈 사람도 아픈 원인에 따라 최적화된 수면 솔루션은 다르다척추 측만의 경우 코어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지 않도록 지지력이 높은 매트리스를 쓰는 좋다.  너무 푹신하면 허리가 이완되어 근육이 힘을 받지 못한다. 딱딱한 매트리스는 정답이 아니다. 척추의 이상정렬 부분에 압력점이 발생하여 증상과 통증을 악화시킬 있다. 체압은 온전히 분산시켜주지만 지지력이 충분한 매트리스가 좋다.

 

 척추 전만과 후만, 척추의 비정상적 정렬이 앞이나 뒤로 치우친 경우에는 비교적 조금 부드러운 매트리스가 필요하다 앞뒤 비정렬은 바르게 누웠을 등의 일정 부분에 압력점을 발생시키고, 이것이 증상악화나 통증을 보다 유발한다. 상기한 척추측만(옆으로 이상정렬) 경우보다는 등에 접착면이 조금 부드러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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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도와 디자이너의 언어는 완성도가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조력자다. 현재 프로젝트슬립 매트리스가 스펙이나 디테일에서 어느 브랜드와 비교해도 절대적인 비교 우위를 가져갈 있게 것도 함께 공학도와 디자이너의 공이 크다. (각각의 멤버에 대해서는 차후 소개를 더하겠다.) 물론 공학적으로만 접근하면, 시장성이 없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고객/시장의 요구와는 차이가 있는 제품이 나올 수도 있기에, 여러가지 뷰포인트의 보완이 필요하다. 경영학도가 보통 고객 관점에서의 가성비와 체감 선호를 수치화한다면, 공학도는 절대적인 기술적 비교 우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한 의견을 담아 밸런스 있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했다.

 

프로젝트슬립의 패브릭 두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타사 매트리스 원단 대비 1.5~2 가량 두껍다. 이는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감촉과 내구성 차원에서 유리하다. 솔직히 소비자들이 일견 알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과투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고객분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믿는 부분이다.

프로젝트슬립에 사용되는 일부 원재료들은 ~7 정도 비싼 친환경 원료가 사용되었다.

프로젝트슬립에 사용되는 폼은 에쿠스 고급 세단에 들어가는 보다 내구성이 좋은 고밀도 폼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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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양한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30만원대의 메모리폼 매트리스, 프로젝트슬립의 양면 매트리스가 탄생했다 

내가 학생 시절 먹고 샀던 가격과 유사하다. 두달 정도, 매일 마시는 커피를 참으면 있는 가격이다

프로젝트슬립 매트리스를 출시하던 당시 유사 가격대와 소재의 제품을 시장에서 찾기 어려웠던 만큼,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슬립 매트리스는 론칭 직후 네이버에서 슈퍼싱글 매트리스 부문 1위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고객들을 직접 만날 있는 오프라인 페어에서도 함께 보였는데, 초도 생산되었던 수백 개의 재고는 빠르게 소진되며 완판되었고 

이후 이상의 대기 라인이 생기기도 하였다개인의 수면 문제로 출발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노력하여 어렵게 찾은 대안이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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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탄생한 프로젝트슬립 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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